스퀘어 에닉스, 드래곤 퀘스트 XII: Beyond Dreams로 명칭 변경하며 개발 재시작을 발표하다

스퀘어 에닉스, 드래곤 퀘스트 XII: Beyond Dreams로 명칭 변경하며 개발 재시작을 발표하다
스퀘어 에닉스가 드래곤 퀘스트 12의 부제를 Beyond Dreams로 변경하고 개발 전면 재구축을 발표했습니다. 호리이 유지가 밝히는 새로운 주인공과 서사, 그리고 개발 재시작의 이유를 확인하세요.

스퀘어 에닉스(Square Enix)는 2026년 5월 27일, 시리즈 탄생 4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영상 ‘드래곤 퀘스트 팀의 업데이트’를 통해 차기작의 공식 명칭을 Dragon Quest XII: Beyond Dreams로 변경하고 개발을 완전히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당초 ‘선택의 불꽃(The Flames of Fate)’이라는 부제로 알려졌던 이번 프로젝트는 개발 과정의 난관을 극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팀 개편과 함께 프로젝트 베이스를 대폭 수정했습니다.

사이토 요스케(Yosuke Saito) 엑제큐티브 프로듀서는 이번 발표에서 기존 버전이 많은 장애물에 부딪혔음을 시인했습니다. 그는 시리즈 창시자인 호리이 유지(Yuji Horii) 게임 디자이너와 본가 시리즈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끝에, 기존의 성인 지향적인 어두운 톤을 지우고 정통파 JRPG의 본질에 더 가까운 컨셉으로 백지상태에서 다시 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Beyond Dreams’로의 전환은 서사의 중심축도 변화시켰습니다. 새롭게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이번 작품의 주인공은 잠결에 기이한 환영에 시달리는 인물로 묘사됩니다. 호리이 유지 디자이너는 이 환영들이 비록 어두운 과정을 거치더라도 결국은 밝은 미래로 인도하는 실마리가 될 것이라고 귀띔하며, 이전의 ‘다크 판타지’ 노선과는 다른 희망적인 서사를 예고했습니다.

거장들의 유산과 개발팀의 새로운 도전

팬들에게 이번 Dragon Quest XII: Beyond Dreams가 더욱 특별한 이유는 고(故) 토리야마 아키라(Akira Toriyama)와 스기야마 코이치(Koichi Sugiyama)의 숨결이 담긴 마지막 본편이기 때문입니다. 2021년 작곡가 스기야마 코이치의 별세와 2024년 캐릭터 디자이너 토리야마 아키라의 비보 이후, 스퀘어 에닉스는 두 거장의 생전 작업물을 포함하는 마지막 정규 시리즈로서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당초 언리얼 엔진 5(Unreal Engine 5)를 기반으로 개발 중이던 이 게임은 헥사드라이브(HexaDrive)와 오르카(Orca) 등 숙련된 외부 스튜디오들과 협업해 왔습니다. 비록 게이밍 성능을 극대화하는 최신 하드웨어 환경에 맞춰 개발 구조를 재편했지만, 전 세계 동시 출시를 목표로 하는 스퀘어 에닉스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투 시스템 역시 기존의 ‘커맨드 배틀’ 형식을 유지하면서도 전략적 선택의 재미를 극대화하는 새로운 장치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이는 단순한 리부트가 아니라 9,700만 장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한 드래곤 퀘스트 IP가 향후 10~20년을 책임질 새로운 표준을 정립하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Z세대 주인공과 팬들의 엇갈리는 반응

이번 발표 이후 커뮤니티에서는 새롭게 디자인된 주인공의 외형을 두고 열띤 토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기존 시리즈의 전형적인 영웅상과 달리 현대적이고 세련된, 이른바 ‘Z세대’ 감성이 반영된 듯한 모습에 일부 팬들은 우려를 표하기도 했으나, 개발진은 호리이 유지가 구상한 ‘꿈 너머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이 새로운 디자인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스퀘어 에닉스는 구체적인 출시일이나 지원 플랫폼을 확정하지 않았으며, 호리이 유지는 “기다림이 길어지겠지만 팬들의 기대를 보상할 작품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남겼습니다. 40주년을 기점으로 닌텐도 등 플랫폼 홀더들의 전략 변화에 맞춰 Dragon Quest XII: Beyond Dreams가 어떤 독점적 위치나 멀티 플랫폼 전략을 취할지도 향후 관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결국 이번 프로젝트 재구축은 단순한 지연이 아닌, 시리즈의 정체성을 수호하기 위한 결단으로 보입니다. 전 세계 JRPG 팬들은 이제 ‘Beyond Dreams’라는 이름 아래 펼쳐질 새로운 모험을 기다리며, 스퀘어 에닉스가 제시할 드래곤 퀘스트의 다음 세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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